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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아이와 함께 호주 한 달 살이]1.준비 과정

by 유야유야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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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긴 겨울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호주 한 달 살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한 달 동안 함께 있을 수 없어서 제가 혼자 데리고 다녀도 안전한 곳과 깨끗한 곳을 찾아본 결과 호주가 제일 적합할 것 같아 긴 고민 끝에 저희의 첫 한 달 살이 나라는 호주로 정하였습니다. 

방학 동안 영어캠프를 보낼지 정말 고민을 하다가 아이와 함께 다른 세상에서 한번 부딪쳐보자는 마음으로 한달 살이의 콘셉트를 정하였습니다. 작년 호주 시드니 여행을 너무 재밌게 했기도 했구요. 한번 와 본 곳이라서 조금 더 용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 한 달 경험해보며 호주생활문화 탐방으로 여행의 콘셉트를 정하고 이왕이면 도서관, 박물관, 놀이터, 미술관, 수족관 등으로 유도하려고 합니다. 놀고 있지만 은연중에 무엇을 배우고 있는 느낌을 주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욕심이 과하면 안 하느니 못하다지만 일단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엄마의 짧은 영어로 한 달을 어떻게 지낼지 저도 걱정입니다. 

 

호주에 떠나기 전에 준비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비자신청(어플에서 호주 ETA 다운로드-여권준비-본인 사진 촬영-머무를 곳 주소입력 등을 하면 됩니다. 비자는 거의 바로 나오며 2일 여유 가지고 신청해 주세요.)
  • 트래블 월넷 카드 발급(카카오뱅크로 바로 외화 입금 가능)
  • 오팔 카드(교통 카드) 시드니 공항 편의점에서 아이용, 성인용 카드 구분하여 구입 후 충전까지 완료합니다.
  • 여행자 보험 미리 비교하고 가입하기
  • E 심 신청해 놓기- Eskimo 어플 다운로드하여 미리 데이터 사놓기 
  • 가족관계 증명서 영문으로 뽑아 놓기 

저도 좀 쉴 겸 아이들은 영어프로그램이 있는 기관에 넣으면 가장 좋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더라고요. 3주 기준 현지 초등학교에서 생활하는 학교로 알아보니 한 명당 600만 원 정도가 나온다고 하여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두 명 아이를 넣으면 1200만 원이 3주에 날아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숙소는 지하철과 공원 등이 가까운 곳으로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가장 중요한 가격이 합리적인 곳으로 찾아 예약을 하였습니다.
 
2025년 1월 16일부터 2월 16일까지 일정이며 11월에 미리 예약을 하여 1박에 13~15만 원 이내이며 음식을 해서 먹을 수 있는 주방이 같이 있는 곳으로 살펴본 결과 시드니 차이나 타운 쪽에 있는 '만트라 시드니 센트럴(Mantra Sydney Central)' 숙소로 결정하였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방이긴 하지만 작은 주방과 지하철, 주변 시설 접근성이 좋습니다. 
 
젯스타항공(Jetstar)을 타고 출발하여 시드니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H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했으며 게이트는 107번입니다. 수속을 밟은 후 지하철?! 같은 것을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인천공항이 이렇게 크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젯스타 항공은 호주 항공사이며 승무원이 외국인이어서 아무 말도.. 못 걸었습니다. 젯스타 항공 티켓은 합리적이며 물 한잔도 사서 먹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 항공사가 정말 서비스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비행기에서는 젯스타 항공 정도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비행기다 보니 그냥 쭉~자고 싶은데 밥을 주니 먹어야 할 것 같고 물도 마셔야 할 것 같고 커피도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주 시드니에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젯스타 비행기

하지만 청명한 하늘, 초록초록한 환경은 어디 가고 비 오고 바람이 불고 있으며 오늘부터(1월 16일) 지하철과 기차회사에서 파업을 시작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차 타고 페더데일 동물원하고 블루마운틴 가야 되는데... 잘 합의가 되어 기차와 지하철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내일 비가 오면 수족관이나 도서관에 한번 다녀와봐야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마신 플랫화이트는 정말 예술입니다.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프라이팬, 물, 식료품을 사러 슈퍼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은 릴링 이라는 중국요리전문점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음식점 후기는 다음에 쓰겠습니다.

드디어 한 달 살이가 시작되었으며 아이들과 함께할 멋진 날들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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